인디아나 존스4 : 크리스탈 해골의 왕국
:: 2008/05/26 16:28
TV에서 명절만 되면 엄청나게 많이 틀어줬던 인디아나 존스3 : 최수의 성전 이후 20년이 지난 2008년 드디어 인디아나 존스가 다시 돌아왔다.
1942년생으로 우리 아버지 보다도 10살이 더 많은 해리슨 포드가 과연 전과 같은 액션이 가능할지 의문이 드는 와중에 흐르는 인디아나 존스 배경음악에 나도 모르게 파블로프의 개처럼 헐떡 댈 수 밖에 없었다.
스토리는 상당히 헐거운 면이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사실 그건 내게 문제가 안됐다. 초반부의 오토바이 도망씬 부터 심장박동은 빨라지기 시작했고, 인디아나 존스4는 내가 그리워하던 바로 그 모습이었다. 코믹함과 위트가 있는 에너지 넘치는 액션 어드벤쳐!!!
어쩌다 저쩌다 스토리가 흘러가서 그렇게 인디는 페루에 가게 되고... 신비한 고고학적인 탐험을 하다가... KGB에 잡히게 되고... 다시 도망가게 되면서..
이 영화의 백미라고 생각되는 아마존 밀림에서의 활극이 펼쳐진다.
아마존 밀림에서의 추격전은 그야말로 극장에서 느낄수 있는 영화 감상의 즐거움을 흠뻑 느끼게 해준다. 마치 롤러 코스터를 타는 듯한 환상적인 장면이었다.
물론 '말도 안돼~~'이렇게 비판하는 유머감각 없는 사람도 있긴 하겠지만...
결말 부분에 외계인이 나오면서 끝나는 것은 조금 아쉬운 기분이 들지만, 인디아나 존스에게서 X-File과 같은 스릴러를 기대한 것은 아니니까 이해해 줄 수 있다. 또한 마야 문명을 거론하면서 생기는 외계인의 존재에 대한 의구심은 어찌보면 당연한 설정일수도 있을 것이다.
어찌됐든 20년만에 돌아온 인디아나 존스는 여전히 멋졌고, 액션 어드벤쳐로써 이정표같은 위치를 차지했던 전작들의 명성에 자기 이름값은 톡톡히 해냈다고 본다. 전작들의 걸어온 길을 답습한 영화의 방향에 대해, 고민없는 자기 복제의 진부함이라는 비판보다는 팬들의 오랜 향수를 자극해준 팬서비스라 이해해 주는 편이 바람직 하지 않을까 싶다. 나는 인디아나 존스4의 수많은 클리셰가 너무나 반가웠고 특히 올해 본 영화 중에 가장 재밌었다고 서슴없이 말 할수 있다. 근데 재미없었다는 사람도 많은거 보면 사람의 취향은 정말 각양각색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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